나한 신앙의 전래와 고려∼조선 초기의 나한상
주제 : 오대산 상원사 진여원과 조선시대 불교조각 학술세미나
시대 : 조선시대
저자 : 최성은(덕성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나한’은 대승불교의 여러 보살처럼 미륵불이 도래하기 이전까지 자비심으로 중생들을 구제하는 존재로서 그 뛰어난 영험함과 신통력으로 동아시아에서 널리 신앙되었다. 고려시대의 여러 사찰에는 나한상이 봉안되었고 국가적인 행사로 나한재가 열리는 등, 나한 신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조선초에는 세조의 원찰로 중창된 오대산 상원사에 의숙공주와 세조의 사위 鄭顯祖는 왕실의 壽福과 자신들의 득남을 위해 석가, 약사, 아미타의 3불과 문수, 보현, 미륵, 관음, 지장 보살의 5보살과 함께 십육나한상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1465∼146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