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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虛惺牛의 禪사상과 불교사적 위상
- 주제鏡虛惺牛의 禪사상과 불교사적 위상
- 시대1900년
- 저자김 방 룡(충남대)
목차
위로 가기 鏡虛惺牛의 禪사상과 불교사적 위상김 방 룡(충남대)
1. 문제제기
2. 간화선사로서 경허의 생애
1) 발심과 화두 결택
2) 화두참구와 깨침
3) 중생교화
3. 경허의 선수행과 교화의 특징
1) 경허의 선수행법 : 반조자심과 화두참구
2) 경허의 수행관 및 교화의 특징
5. 결론 : 경허의 불교사적 위상
상세소개
위로 가기본 논문은 근대 한국선의 중흥조로 알려진 경허성우의 선사상과 그 불교사적 위상을 고찰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최근 한국사회에 있어서 여러 대형 참사를 경험하면서 자본의 횡포와 국가기관의 부정부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인간의 탐욕이 빗어낸 총체적 난국 속에서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가?’하는 진지한 성찰이 요청받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의 성격과 정체성을 논한다면, 그 중심에 경허성우(鏡虛惺牛, 1846-1912)가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한암중원(漢岩重遠, 1987-1951)은 경허행장에서 “오호라! 슬프도다. 대선지식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실로 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일이거늘, 우리가 비록 잠시 친견을 하였으나 오래 모셔 배우지 못했고, 귀적(歸寂)하시던 날도 또한 후사(後事)를 참결(參決)하지 못하였으니, 옛 도인의 입멸 시(時)와 같이 한(恨)을 남겼도다.”라고 탄식한 바 있다. 불교계 일부에서 경허의 행적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조선의 억불과 친일불교의 덫을 피해 한국선의 명맥을 되살린 경허의 역할과 공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현대 한국불교의 정체성에 대하여 많은 불교학자들은 간화선을 지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화선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이상적인 삶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대답은 명료하지 않다. 따라서 현재 한국의 간화선을 부흥시킨 경허의 삶과 사상을 되돌아봄으로써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본고의 주안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허의 발심과 수행과정 및 깨침 그리고 보림 및 중생교화의 과정을 간화선 수행의 일반적인 구조에 비추어 설명해보고자 한다. 또 이를 통하여 간화선사로서의 경허의 삶의 과정을 추적하고자 한다. 둘째, 경허가 제시하고 있는 선수행법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가 남긴 글과 제자들을 지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그의 특이한 행적을 그의 선사상에 비추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셋째.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와 불교의 역할에 대한 관점에서 경허의 선사상은 한국불교사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고 그 가치가 무엇인지 규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