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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참구의 두 가지 방법과 漢岩禪
- 주제화두참구의 두 가지 방법과 漢岩禪
- 시대1876년
- 저자윤창화
목차
위로 가기 화두참구의 두 가지 방법과 漢岩禪윤창화
Ⅰ. 서론
Ⅱ. 간화방법(화두참구법)의 두 갈래
1. 대혜종고의 간화방법-單提參句
2. 몽산덕이의 간화방법-全提參意
Ⅲ. 몽산의 대혜방법 비판
Ⅳ. 대혜⋅몽산 간화법의 한국 전래와 수용
1. 대혜방법의 전래와 수용
2. 몽산방법의 전래와 수용
Ⅴ. 漢岩禪의 간화방법
- 單提參句(대혜)⋅全提參意(몽산) -
Ⅵ. 한암의 화두참구법 - 중도
Ⅶ. 맺는말
상세소개
위로 가기한암중원은 근대의 대표적인 선승이다. 그의 수행법은 근현대 여타 선 승들과 마찬가지로 간화선이다. 그는 활구참구를 강조했던 선승이었지만 경전과 계율도 매우 중시했다. 선에 경도된 선승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 다. 본고에서는 한암중원(1876∼1951)의 간화방법에 대하여 고찰해 보는 한편, 처음으로 간화선을 제창한 대혜종고(1089∼1163)의 간화방법(화두 참구방법)과 그리고 몽산덕이(1231∼1308)의 간화방법도 함께 고찰해 보 고자 한다. 간화선은 남송 때 대혜종고에 의하여 완성되었고 우리나라에는 보조국 사 지눌(1158∼1210)에 의하여 도입되었다. 그 이후 한국 선불교의 대표 적인 修證法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승들 사이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무자화두를 참구하 는 방법(간화방법)에 대하여 두 가지 참구방법이 공존⋅혼재했다. 하나는 ‘오로지 무자화두를 들기만 하라(但看話頭. 妄念起時, 但舉箇無字)’는 방 법이고, 하나는 ‘어째서 조주가 無라고 했는지, 그(조주) 뜻을 참구하라(趙州因甚道無, 意作麼生. 參趙州因甚道箇無字) ’고 하는 방법이다. 보조지눌의 간화결의론과 백파의 무자간병론 과해에 의거하여 이 두 가지 방법을 정의한다면, 전자는 單提參句⋅單提無字參句 방법으로서 간화선의 완성자인 대혜종고가 제시한 참구방법(이하 대혜종고 방법)이 고, 후자는 全提參意⋅全提無字參意 방법으로서 원대 완산정응(皖山正凝) ⋅몽산덕이⋅중봉명본(中峯明本, 1263∼1323)이 제시한 방법이다.(이하 몽 산덕이 방법) 몽산덕이의 방법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고려 말이다. 이후 간화수 행자들은 대혜종고의 방법보다는 몽산덕이가 새롭게 제시한 全提參意방 법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사실상 선원 등 간화수행자들은 거의 몽산의 방법을 택하고 있고, 대혜종고의 방법은 겨우 강원의 교재 인 書狀에서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