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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과 경봉의 오후보림(悟後保任)에 대한 연구

  • 주제한암과 경봉의 오후보림(悟後保任)에 대한 연구
  • 시대1929년
  • 저자서왕모(정도)
목차
위로 가기 한암과 경봉의 오후보림(悟後保任)에 대한
연구
서왕모(정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Ⅰ. 들어가는 말
Ⅱ. 한암과 경봉의 생애
Ⅲ. 한암과 경봉의 보림관
1. 간화선의 보림 근거
2. 한암과 경봉의 보림관
Ⅳ. 결론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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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保任, 보임이라고도 함)에 대한 한자사전의 용례는 지키어 책임짐, 보증, 보 증을 서는 사람 등이다. 선학사전에서는 온전하게 간직하여 잃어버리지 않음, 자기 것으로 함, 보호임지(保護任持)의 준말이라고 풀이한다. 그런데 보호임지라는 본딧말로 사용된 예는 경전이나 선어록에서 찾을 수 없 고, 사전에도 본딧말로 쓰인 용례가 없고,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도 알 수 없 다. 따라서 사전에서 보림을 보호임지의 준말이라고 한 것은 근거가 모호(模糊) 한 것이고, 보호임지의 준말이 아니라 보호임지의 뜻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이다. 본딧말이 쓰인 적이 없는데 준말로 쓰였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선어 록에서 사용된 용례 중 초기에 사용된 예를 찾아보면 백장(百丈懷海, 749~814)과 그의 제자 대안(長慶大安, 793~883) 사이의 다음과 같은 문답을 찾을 수 있다. 위의 예에서 보면 보림의 뜻이 보호임지의 뜻, 즉 망념(妄念)으로부터 본성(本 性)을 보호하고 지키는 뜻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백장은 육조(六祖慧 能, 638~ 713)의 3세로서 언하변오(言下便悟)의 격외선풍(格外禪風)을 이끌었던 분 이다. 이 시대에 보림을 했다는 사실은 매우 주목해야 할 일이다. 이 점에 대해 서는 후속 논문에서 다시 집중해서 다룰 것이다. 본고에서는 구한말에서 현대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국 불교의 선맥(禪脈)을 이 어온 대표적인 선승인 한암(漢岩, 1876~1951)선사와 경봉(鏡峯, 1892∼1982)선사의 보림관에 한정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연구의 대상은 두 선사가 나눈 서간문이 다. 두 선사는 깨달음을 얻은 후에 그 깨달음을 어떻게 유지하고 나아갈 것인 지를 서로 서간문을 통해 문답형식으로 주고받았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두 선 사의 편지는 총 24편이고, 기간으로는 1929년부터 1949년까지의 20년간이다. 본고를 쓰기 전에 보림에 관한 연구논문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 었다. 한암과 경봉에 대한 연구는 다소 있지만, 기존의 연구에서 필자의 것을 제외하고는 보림에 대한 항목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성철 선사의 『선문정로 (禪門正路)』에 무심보림(無心保任)의 장이 있어 돈오돈수(頓悟頓修)에 입각하여 보림 을 해설하고 있다. 성철 선사 보림의 장을 둔 이유는 보림이라고 하면 바로 점 수(漸修)의 뜻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에 대해 반론을 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보림은 돈오점수(頓悟頓修), 돈오돈수론에서 반드시 다뤄야할 주제라 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으므로 필자의 본고를 통해 보림에 관한 연구가 더 진전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보림과 돈점론(頓頓論)에 관해 서는 간단히 다루고 후속 논문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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