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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탑돌이의 전승과 현재
- 주제월정사탑돌이의 전승과 현재
- 시대1970년
- 저자이철헌(동국대 불교문화대 겸임교수)
목차
위로 가기 월정사탑돌이의 전승과 현재이철헌(동국대 불교문화대 겸임교수)
Ⅰ. 들어가는 글
Ⅱ. 탑돌이의 유래와 전개
1. 탑돌이의 유래
2. 탑돌이의 전개
Ⅲ. 탑돌이의 유형
Ⅳ. 월정사 탑돌이의 전승
Ⅴ. 월정사 탑돌이의 발전방안
Ⅵ. 맺는 글
상세소개
위로 가기탑돌이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 주위를 도는 의식이다. 이는 부처님 재세시에 부처 님을 예경하는 방법으로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서 부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고 합장 예배하던 행위에 비롯한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에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불탑을 세 바퀴 돌고서 예배했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에 불탑이 조성되었으니 탑을 도는 의식은 있었을 터이지만, 탑돌이에 대한 기록은 통일신라시대 원성왕대에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불탑을 참배하면서 세 바퀴를 돌았던 행위가 초파일과 영산재 등 특정한 불교행 사시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탑을 돌면서 장관을 이루었고, 이러한 탑을 도는 행위가 자 연스레 불교행사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할 수 있다. 불교 영산재는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는 불교행사로 범패승이 주도하고 동참한 많은 불교신 자들은 의례를 보고 들으면서 절을 할 뿐이다. 그리하여 범패승들은 영산재를 마칠 때에 동 참한 대중들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게 노는 뒤풀이로 삼회향놀이를 했고 마지막을 탑돌이 로 장식했다. 이러한 탑돌이 행사는 여러 사찰에 전파되었을 것이나 조선시대의 배불정책과 일제강점기 범패를 금지하는 등의 문화말살정책으로 영산재의식도 점차 축소되면서 몇몇 사 찰에서 근근이 그 흔적을 이어오고 있었다. 근래 민속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속리산 법주사를 비롯한 몇몇 사찰에서 탑돌이를 재연하고 있으나 탑돌이의 원형은 알 수 없어 스님들의 구전이나 기억에 의해 각자 다양하 게 재연하고 있다. 오대산 월정사는 국보 48호로 지정된 8각9층 석탑이 있으며, 예로부터 이 탑을 중심으로 탑돌이가 이루어졌을 터이나 전래되지 못했다. 1970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탑돌이가 재연되 면서 탑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월정사에서도 스님들의 자문을 구해 재연하기에 이르 렀다. 1976년 제1회 태백문화제에 월정사 탑돌이가 처음 선을 보였고, 1977년 수원에서 개최된 민속예술경연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월정사 탑돌이가 출연하였다. 이후 월정사 탑돌이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계속되다 지난 2013년 3월에 월정사탑돌이보존회 현판식을 갖고 매월 음 력 14일 오전에 탑돌이를 재연하고 있다. 본 논문은 월정사 탑돌이의 전승과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