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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의 역사와 전통
- 주제오대산 월정사의 역사와 전통
- 시대현대시대
- 저자한 상 길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목차
위로 가기 오대산 월정사의 역사와 전통한 상 길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Ⅰ. 신라시대 월정사의 창건과 자장율사
Ⅱ. 조선시대 월정사의 중건과 사명당 유정
Ⅲ. 근대의 굴곡과 교육활동
Ⅳ. 6.25의 불행과 월정사의 중창
상세소개
위로 가기우리나라에는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부터 일찍이 산악숭배사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라의 큰 일을 앞두고 명산대천에 제사를 올리고, 자연재해를 물리치기 위해 산악의 정령(精靈)에 기원하는 일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로 이어져 왔다. 신라 때에는 ‘삼산(三山) 오악신앙(五岳信仰)’이 라 하여 봄· 가을에 산악에 제사를 올리는 일을 제도화하였다.불교는 이러한 고유의 산악숭배 사상과 습합하면서 전국의 명산과 경관이 빼어난 곳에는 예외없이 절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삼국유사에서 일연(一然)스님은 “신라에는 절과 절이 별처럼 늘어섰고, 탑과 탑이 기러기처럼 줄 을 섰다[寺寺星張, 塔塔鴈行]”고 하였다. 월정사(月精寺)는 이러한 산중사찰 중에서도 으뜸가 는 곳이다. 일찍이 고려시대부터 오대산(五臺山) 월정사는 “나라 안의 명산 중에서도 이곳이 가 장 좋은 곳이니 불법(佛法)이 길이 번창할 곳이다.”라고 하였다. 월정사는 7세기 중엽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 자장은 신라불교의 위대한 고승이다. 신라의 왕족 가문에서 태어나 일찍이 출가하여 중국 유학을 마친 후, 신라불교의 토대를 마련한 분이다. 삼국유사에 월정사의 창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