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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看話)와 반조(返照)1)에 대한 일고찰

  • 주제대혜(大慧)와 한암(漢巖)을 중심으로
  • 시대현대시대
  • 저자오용석 (연세대학교철학연구소 연구원)
목차
위로 가기 간화(看話)와 반조(返照)1)에 대한 일고찰
- 대혜(大慧)와 한암(漢巖)을 중심으로 -
오용석
연세대학교철학연구소 연구원
Ⅰ. 들어가는 말
Ⅱ. 간화(看話)와 심무소지(心無所之)
Ⅲ. 무념(無念)과 반조(返照), 반조(返照)와 간화(看話)
Ⅳ. 대혜의 선에 나타난 반조(返照)
Ⅴ. 맺는 말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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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계종에서는 간화선 수행을 통하여 종단의 정체성 및 한국불교의 정통 성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근래 위빠사나나 다른 대중적인 명상프로그램이 유 행을 하고 있긴 하지만 대한불교조계종의 전통 수행으로서 간화선이 가지고 있 는 상징성과 역할 그리고 역사적 정통성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할 수 있다. 특 히 현재 전국의 100여 곳 선원에서는 여전히 많은 전문 수행자들이 선지식들의 탁마를 받으며 간화선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나 간화선 하면 ‘의정(疑情)’이 성숙된 ‘의단(疑團)’의 타파를 통한 ‘활연개오(豁然開悟)’가 공식화 될 정도로 의정 의 타성일편(打成一片)과 그것의 타파는 간화선 수행을 위한 보편적 체험의 하나 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간화선에서 ‘의정’, ‘의단’ 등은 화두에 대한 깨달음을 이루게 하는 하 나의 지표이자 수행의 특징을 나타내주는 중요한 핵심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간화선의 주창자인 대혜에게도 이러한 특징 즉 ‘의(疑)’에 대한 강조가 나 타나고 있지만, 논자가 보기에는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의정 의 성숙과정으로 나타나는 특징 즉 ‘의정’에서 ‘의단’이라는 ‘의’ 자체의 성숙 과 정이 그다지 강조되고 있지는 않다. 물론 이러한 점에 대한 문제 인식은 대혜 가 제시한 간화선이 시간이 지나면서 간화선을 통해 대오하였던 선사나 선사 개인의 수행 경험과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 내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가 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혜가 제시한 간화선법이 시대 혹 은 간화 선사들에 의하여 어떻게 그 내용이 달라지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일은 앞으로의 간화선 연구에 중요한 지평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간화선이라는 하 나의 수행법이 시대상황이나 선사 개인의 기질에 의하여 조금씩 수용 양식과 교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는 선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자기변혁’ 혹은 자기개방’의 정신과도 부합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연기를 보편적 가치로 추구 하는 불교의 기본 사상과도 부합되기 때문이다. 간화선이라는 선 수행법은 어느 날 문득 나타난 것이 아니라 조사선이라고 하는 선의 사상과 수행을 계승하여 그것을 남송대라고 하는 역사적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수용하고 변화시킨 결과이다. 특히 육조혜능을 비롯한 마조, 백장, 황벽, 임제 등이 강조하고 있는 무념을 핵심으로 본래의 성품을 깨닫게 하는 ‘언하변오(言下便悟)’의 조사선적 특징이 대혜를 통해서도 여전히 계승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상옥(형운)은 「간화선의 회광반조에 관한 일고」에 서 “간화선 이전 조사선에서도 좌선을 통해 공안을 참구하였지만, 言下便悟하 는 회광반조의 돈오선법으로 귀결되었다. 이후 사람들의 근기가 떨어져 화두의 의심을 통해 타성일편의 과정으로 가는 점수적인 간화선으로 중심이 옮겨지게 되었지만, 간화선에서 회광반조하는 조사선법은 소멸되지 않았다.”2)라고 논술 하였는데, 본 논문은 이러한 선행연구에 힘입어 회광반조를 통하여 단박에 마 음의 본성을 자각하게 하는 특징이 특히 간화선의 지침서라고 하는 『대혜서』 등 에도 나타나고 있음을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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