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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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의 영적 안녕감이 교사와 학교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 주제불교 사상과 교육 ; 한암(漢巖) 탄허(呑虛)의 불교관
- 시대현대시대
- 저자신 건 호 (강남대학교)
목차
위로 가기 중․고등학생의 영적 안녕감이 교사와학교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신 건 호
강남대학교
Ⅰ. 서 론
Ⅱ. 연구방법 및 절차
1. 조사대상자
2. 조사도구의 측정
1) 영성의 측정
2) 학생의 개인․심리적 특성의 측정
3) 교사이미지와 학교에 대한 만족도
3. 자료처리
Ⅲ. 결 과
1. 영성과 개인적 특성과의 관계
2. 영성과 심리적 특성과의 관계
3. 영성과 교사이미지와의 관계
4. 영성과 학교만족도와의 관계
Ⅳ. 요약 및 논의
상세소개
위로 가기청소년은 그들의 사고,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일군의 가치를 갖고 있다(Flanagan, 1997). 가치는 일들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와 신념이다. 가치에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종교, 정치, 교육 등과 같은 모든 일에 가치를 부여한다. 종 교는 가치를 논의할 때 중심에 서있다. 그것은 종교가 가치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때로 종교는 가치 그자체이라고 인식되기도 한다.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은 종교에 관심을 보이고, 성인들이 만든 종교단체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믿음을 소개하고 이들이 종교적 전통을 유지해 나가도록 한다. 에를 들어 사회는 주일학교, 가톨릭 교육, 종교적 전통의 전달, 그리고 가정에서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교 육 등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을 사회화 시킨다(김현정 등, 2004). 이러한 가르침은 자녀에게 영향을 주어 성인이 되며 자신들이 자랄 때 배운 종교적 교리를 받아들인다(Paloutzian, 2000). 예를 들면 25세까지 가톨릭이고 가톨릭으로 자란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가톨릭 일 가능성이 크다. 종교적 변화와 재각성은 청소년기에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김현정 등, 2004). 종교적 문제는 청소년들에게서 중요하다(Paloutzian과 Santrock, 2000). 한 조사에서 13세에서 18세 사 이의 청소년 95%가 신을 믿는다고 보고했다(Gallup과 Bezilla, 1992). 약 3/ 4의 청소년이 기 도한다고 했고 약 1/2의 청소년이 지난 주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고 응답하였고, 역시 약 1/2 의 청소년들이 종교를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답하였다. 청소년 9700명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 사회계층이 낮은 청소년들 가운데 교회에 나가는 청소년들의 학점이 높았다(Regnerus, 2001). 종교집단에서는 학교에서 잘하는 것을 포 함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격려할 뿐 아니라 긍정적 역할모델을 제시하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는 것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김현정 등, 2004). 이러한 연구의 결과 는 종교가 청소년이나 일반인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갖는 것으로 이해된다. 청소년들의 종교성과 관련되어 연구된 변인 중의 하나는 청소년의 성행동에 관한 것이 다. 청소년기는 성적 행동의 발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충동이나 성 행동에 대한 종교성의 영향은 주요한 연구주제가 되어왔다. 교회마다 가르침이 다양하고 차이가 있어서 종교적 교리를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부분의 종교기관은 혼전 성관계를 금지한다. 청소녀의 혼전 성관계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은 종교적 모임에 참여하는 정도와 관련이 있다. 한 연구에서 교회에 자주 나가고 자신의 인생에서 종교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청소년들은 교회에 자주 나가지 않고 인생에서 종교가 중요 하다고 평가한 또래들 보다 성경험이 적었고, 혼전 성관계에 대해 덜 허용적 이었다(Thorton 과 Camburn, 1989).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죄책감, 기도, 조직화된 종교 활동, 종 교적 행복이 성경험이 더 적은 것과 관련이 있다. 종교와 행복에 대한 연구에서도 이러한 가능성이 지적된다. 행복과 종교와의 관계를 연구한 연구는 행복감이 종교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종교가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 타났다(Argyle, 2000). Ellison 등(1989)은 종교적 활동이 안녕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 다. 안녕감을 종교적 측면에서 다룬 영적 안녕감에 관한 연구도 이러한 결과를 지지해준다. 영적 차원을 다루는 연구는 과연 영성(spirituality) 또는 종교성(religiosity)이 개인의 적응 혹 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주로 다룬다. 몇몇의 연구는 융통성 없고 절대적인 종교 성은 정서적․사회적 부적응을 낳지만(Hunsberger, Alisat, Pancer, & Pratt, 1996), 일반적으로 종교성은 개인의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제시한다(Batson, Schoenrade, & Ventis, 1993). 보다 구체적으로 신체적 건강과 관련하여 진행된 연구는 영성이 건강 혹은 질병과 관련하 여 건강 효과(Hathaway & Pargament, 1990), 병리 효과(Rosenstiel & Keefe, 1983), 혹은 건강과 병리 효과 모두(Bergin, 1983)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aloutzian과 Ellison(1982)은 영적 안녕의 구조를 수직적 차원과 수평적 차원으로 나누었다. 그들에 의하면 수직적 차원은 신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영적 안녕으로 종교적 안녕이라 칭 하며 이 차원은 인간이 질병과 고통, 상실 등과 같은 삶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자신의 삶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에 비하여 수평적 차원은 인간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삶의 의미 및 목적에 관계되는 것으로 실존적 안녕이라고 칭하며, 이것은 인간의 믿음, 가치, 생활양식을 통하여 신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궁극적인 가치와 자신, 이웃,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반영한다. 영적 안녕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영적 안녕을 가진 사람은 현재 자기가 처해 있는 환경 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고, 미래의 의미와 궁극적인 목적까지 찾을 수 있다 (Soeken과 Carson, 1987; Burkhardt, 1989). Ellison(1983)도 현재의 삶에서 영적으로 건강하다면 활기에 넘치고 목적적이며 충만한 느낌을 갖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영적인 안 녕감을 갖게 되면 부정적인 처지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내적인 조화와 평화를 이루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영적 안녕은 삶 속에서 의미와 목적을 확인하여 살아야 하는 이유와 가치감을 발견케 하며 신체적으로 변 화된 자신의 모습과 역할 변화를 주위 상황과 관계하여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아름다움, 진리 같은 가치들을 달성해 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성은 수용을 의미하는 에너 지이기 때문에 긍정적 사고를 강화시키며 내적 방어를 향상시키고 활성화하여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내적 치유와 안녕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Yang, 1999). 또 다른 영적 안녕감에 관한 연구를 보면 영적 안녕감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인 처지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내적인 조화와 평화, 감사와 만족, 타인과의 지지적인 관계 등으로 특징 지워진다(Voughan, 1986; Moberg, 1974). 영성을 종교적 안녕과 실존적 안녕으로 나눈 Ellison과 Paloutzian(1982)은 영성과 부모자녀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자녀가 지각한 부모자녀관계의 질은 종교적 안녕과 실존적 안녕과 각 각 정적인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영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부모자녀관계의 질을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은실(2003)의 연구는 영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삶의 목적과 자아개념이 긍정적이었다. 또한 영적 안녕감과 청소년의 자살의도가 역상관을 보여 영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자살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은 실, 조향숙, 송양숙과 강성년, 2003). 적응유연성과 영적 안녕감을 다룬 박지아 등(2003)의 연구는 유능한 청소년일수록 종교적 안녕감과 실존적 안녕감이 높았고 영적 안녕감은 부모 와의 애착과 유의한 상관을 나타냈다. 청소년의 영적안녕감과 불안, 그리고 우울과의 관계를 연구한 김은정(2005)의 결과는 실 존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불안과 우울점수가 낮았으며 또한 종교적 안녕이 높을수록 우울점 수가 낮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은주(2006)의 연구는 영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우울지 수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고 특히 실존적 안녕감이 종교적 안녕감보다 우울지수와 유의하 게 부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소년의 적응이나 학교생활에 영적 안녕감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을 가능케 한다. 청소년의 적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불안이나 우울같은 부적인 감 정을 잘 통제하고 희망이나 낙관성과 같은 긍정적인 심리적 특성을 키워가는 것이 필요하 다. 또한 대다수의 청소년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학교에서의 적응 또한 청소년에게 중요한 과제가 된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과 학교적응에서 중요한 요인으 로 청소년의 영적 안녕감을 제기하였다. 영적 안녕감은 앞서의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대로 청소년의 적응과 학교생활에 주요한 변인으로 간주되지만 선행연구들의 시사점 중에 하나 는 영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종교적 안녕감과 실존적 안녕감의 영향력이 청소년의 적응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영적 안녕 감을 2가지 하위요인 즉 종교적 안녕감과 실존적 안녕감으로 구분하여 이 변인들이 학생들 의 개인심리적 특성과 학교에 대한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개인적 배경과 불안, 낙관성, 그리고 자기효능감을 상정하여 영적 안녕 감이 주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교사이미지각과 학교에 대한 만족도지각으로 구분하여 종교적 안녕감과 영적 안녕감이 주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 였다. 이를 위해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3가지 연구문제를 상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