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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의 격외관문(格外關門)과 간화(看話)

  • 주제한암사상 제4집
  • 시대현대시대
  • 저자변희욱(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간화선 전공)
목차
위로 가기 한암의 격외관문(格外關門)과 간화(看話)
경허와 한암의 조사선(祖師禪) 전승(傳承)
변희욱(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간화선 전공)
1. 한암의 선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2. 교외별전(敎外別傳)
3. 무설법문(無說法門)과 격외지
4. 일구법문(一句法門)과 간화, 그리고 격외지
5. 경허와 한암의 간화 인연
6. 관문 '경허'와 '한암'을 돌파하는 법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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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일발록(漢巖一鉢錄) 간행사에 따르면 정혜쌍수, 선교융합, 삼학균수, 간화선, 수행과 일상생활의 일체화, 이런 말들로 한암(漢巖重遠, 1876~1951)의 불교를 묘사할 수 있겠다. 이의 연장선에서 한암의 불교를 “종합주의적 태도”로 정리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실제로 한암은 간화를 권면했고 깨달음 이후의 수행을 요구했다. 또 한암은 경전 공부를 권면했다. 이런 까닭에 한암일발록은 한암을 “선교일치”로 정리했다. 이와는 전혀 다른 취지로 한암이 수행도 없고 깨달음도 없다고 한 적이 있다. “㈎ 이 도는 배워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마음을 가져 도를 배우려 하면 도리어 미혹하나니 배울 수가 없기 때문에 깨달음도 없고, 깨달음이 없기 때문에 닦을 것도 없고, 닦을 것도 없기 때문에 증득할 것도 없는 것이다.” 이 법어를 간행사의 용어나 종합주의적 태도로 풀어내기란 쉽지 않으며, 보기에 따라서는 상충되기도 한다. 충돌 없이 풀어낸다 하더라도 대혜(大慧宗杲, 1089~1163)와 경허(鏡虛惺牛, 1846~1912) 그리고 한암이 가장 경계했던 지적 이해[知解]이고 천착(穿鑿)이기 십상이다. 분명 한암에게는 철저한 교외별전 조사선의 정신, 그리고 은산철벽 간화선의 기상이 농후하다. 한암일발록이 편집되면서, 한암과 그 시대의 불교를 연구함에 기본 자료는 마련되었다. 한암의 불교에 관해서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적지 않다는 말은 양적 축적으로 그 대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며, 충분하지 않다는 말은 양적 축적에 비해 한암이 당송대의 조사들과 같이 격외문답을 한 의도, 즉 한암의 격외지가 그 대강이라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기획에서는 ㈎에 주목하여 한암의 불교에 내재한 조사선의 면모를 조망할 것이다. 한암에 내재한 조사선 풍모를 외면한다면 한암의 본디 뜻을 되살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암의 불교 전반보다는 선을 집중해서 볼 것이며, 조사어록에 나타난 격외의 취지를 기준으로 한암의 선을 음미할 것이다. 한암이 조사선의 면모를 지킬 수 있었던 데에는 스승 경허의 자극이 결정적이었다. 경허가 찌르자 한암이 겪었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충격, 그리고 알래야 알 수 없는 당혹감과 절실함을 살려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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