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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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중생인가 불교의 생명인식
- 주제불교 사상과 교육 ; 한암(漢巖) 탄허(呑虛)의 불교관
- 시대현대시대
- 저자우 제 선( 동국대학교 )
목차
위로 가기 식물은 중생인가 불교의 생명인식우 제 선
동국대학교
Ⅰ. 들어가는 말
Ⅱ. 식물은 중생인가 아닌가
1. 유정으로서의 식물
2. 무정으로서의 식물
Ⅲ. 업, 윤회설과 식물의 비중생설
IV. 자이나교의 식물 중생설과 이에 대한 불교의 비판
Ⅴ. 나가는 말
상세소개
위로 가기불교에서 생명체를 뜻하는 용어는 중생(衆生)이다. 중생은 그 의미가 광범위하게 해석될 수 있는 것으로, 보통 살아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식물은 중생으로 간주될 수 있는 가. 자이나교는 식물을 중생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반면에 초기불교에서는 이 점에 대해서 모호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아함에는 중생의 명확한 정의가 보이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식물이 중생인지에 관해 직접적으로 단언하는 구절도 없다. 오직 간접적으로 추 측할 수 있는 몇몇 계경이 보일뿐이다. 본 논문에서는 불교에서 식물의 지위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초기불 교에서 식물에 관한 문제는 슈미트하우젠 교수의 저서인 The Problem of the Sentience of Plants in Earliest Buddhism에서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다. 이 저서에 기반을 두고 초기불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율장 등에서 식물에 대해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초기불교 이후 업과 윤회설이 정립되어 감에 따라 식물은 점차 중생의 범주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입장이 변화하게 된 배경은 불교도의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식물이 중생이 라는 주장에 따르면 근본적으로 유정의 먹고 마시는 삶은 살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자이나교의 식물 중생설을 비판하면서 후기유가행파가 어떻게 비중생설을 입증해 가는지 고찰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