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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巖禪師의 <僧家五則>과 曹溪宗의信行

  • 주제한암사상 제3집
  • 시대1978년도
  • 저자辛 奎 卓
목차
위로 가기 漢巖禪師의 <僧家五則>과 曹溪宗의信行
辛 奎 卓
Ⅰ. 머리말
Ⅱ. ‘曹溪宗’ 宗名과 한암선사
Ⅲ. 한암선사의 불교관
1. 종조의 문제
2. 승려의 본분
Ⅳ. 맺는 말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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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조계사를 처음 간 것은, 1978 년도이다. 당시는 조계종이 무엇인지? 또 총무원이 무엇인지? 게다가 총본산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던 그런 때였다. 그 후, 세월이 한참 흘렀다. 20대 후반에 동경대에서 유학하고, 30 대 중반부터 연세대 철학과에서 불교 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그간의필자의 연구 영역은 당나라 시대의 화엄사상과 선불교였다. 그간을돌아보면 기본적으로는 이 분야의 연구 영역을 넘지 않았다. 비록한국불교에 관한 예를 들면, 나옹혜근, 함허득통, 청평거사 이자현, 한암중원, 퇴옹성철 등 한국의 선지식들에 관한 논문을 썼어도, 그것은 역시 중국의 남종선과 무관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는 대각국사의천, 연담유일, 인악의첨, 백파긍선, 운허용하 등, 화엄종사들에 관한 글을 썼지만, 그것도 역시 중국 화엄사상을 연구하는 연장선에있었다. 그런데 이제 필자 나이 50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종교신앙으로서의 불교에 주목하게 되었다. 표면상으로 보면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지만, 그러나 실상은 동일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서 있다. 필자는唐代의 화엄과 남종선을 연구하지만, 그 연구의 궁극적 시선은 수행에 향해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해야 그 사상에서 추구하는 궁극적 도달점에 (그것이 개인의 성불이든, 아니면 사회 공동체의 행복이든) 도달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늘 집중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 한국불교 종단의 각 사찰에서 진행되는 불교 신행에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한국불교 교단의 조직과 그역사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논문은 그런 필자의관심에서 시작되었다. 1962년에 출범한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은 남종선, 그 중에서도 看話禪을 宗旨로 삼고 있다. 그리고 조계종의 총본산은 조계사이다. 필자가, 물론 가끔이지만, 조계사를 드나든 지도 30년을 조금넘기고 있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이 절이 참으로 낯설다. 禪宗의本山에서 49재 지내준다는 광고 선전을 하는 등, 재일기도(신중기도: 음력1〜3일, 약사재일: 음력 8일, 보름: 음력 15일, 관음재일: 음력24일)를 올리는 등, 인등기도(지장재일: 음력 18일)를 선전하는 등, 그것도 가격표까지 친절하게 매겨서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看話禪을 宗旨로 한다는 조계종 총본산의 모습은 어디 한구석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이것이 원래조계사의 전통이고 역사인가? 曹溪寺의 元 寺名이 太古寺였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太古寺의 초대 주지는 漢岩重遠(1876~1951) 禪師였다는 것도 그렇다. 조선총독부로부터 인가를 득하여 昭和16년(1941년) 5월 1일 시행된 ‘朝鮮佛敎曹溪宗總本寺太古寺法’에 의해, 그해 8월 4일자로총독부는 한암선사를 총본사 조선불교조계종총본사 태고사의 주지 겸조선불교조계종의 종정 직책을 허가한다. 태고사(지금의 조계사) 초대 주지가 나온 지 금년으로 만 60년 하고도 8년이 지났다. 그러면 초대 주지 한암선사가 구상하고 실천하려했던 불교의 모습이 지금 계승 정착되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암선사가 구상하고 있었던 불교의 제 모습이 무엇이었는가를 밝혀야 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한국의 근현대불교사라는 배경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본 논문의Ⅱ장과 Ⅲ장에서 이 작업을 시도할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도 간단하게 필자의 최근 관심을 밝혔다시피, 그러면 조계종에서는 信行에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해선 마지막 결론 부분인Ⅳ장 맺는 말 부분에서 모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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