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 택성의 三玄觀과 佛敎觀
주제 : 『주역선해』 譯注와 『노자』·『장자』 譯解를 중심으로
시대 : 현대시대
저자 : 고영섭 (동국대 서울캠 불교학과 교수)
부모의 몸을 빌어 태어나 숨이 멈춰 떠날 때까지 대략 일백년 동안의 인간의 삶은 다양하게 변주된다. 만일 그가 문인, 사가, 철인, 선사, 예인 등과 같은 공인(公人)이라면 그의 살림살이는 더욱 더 다채로워질 것이다. 백 년 전 유학을 가학으로 한 집안에서 태어난 탄허 택성(呑虛 宅成, 1913~1983)은 유자(儒者)에서 도자(道者)를 거쳐 한암 중원(漢巖 重遠, 1876~1951)과 약 3년간 도와 관련된 서신 20여통을 주고받다가 22세에 불자(佛者, 佛子)로 탈바꿈하였다. 출가 이후 그는 한평생을 수행자, 역경가, 교육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