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바드기타와 관련해서 본 漢岩의念佛參禪無二論 > 학술자료실

목차

위로 가기 바가바드기타와 관련해서 본 漢岩의念佛參禪無二論
金 浩 星
Ⅰ. 머리말
Ⅱ. 漢岩의 念佛參禪無二論
1. 乾鳳寺에서의 結社
2. 염불과 참선의 둘이 아닌 관계
Ⅲ. 기타의 信知會通論
1. 知慧의 길, 그 傳統의 素描
2. 믿음과 지혜, 그 평등속의 차별
3. 지혜와 믿음의 상호 순환
Ⅳ. 기타에 비춰본 漢巖의 會通論1. 差別的 會通論
2. 二元性에 대한 一元性의 批判
3. 內的 會通의 不在
Ⅴ. 맺음말
부록 : 漢巖의 結社 관계 자료 3題

상세소개

위로 가기

종교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그 시작을 거의 같이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대의 문명에서부터 종교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도대체 인간들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 물음은 종교의 정의와직접적으로 관련된다. 이미 종교에 대해서 다양한 정의들이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나는 그러한 정의들을 인용하는 대신 내 자신의 종교관을 드러내보고자 한다. 내 자신의 정의가 아니라 내가동의하는 정의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종교는 安心立命의 길이라는 관점이다. 근본적으로 불안하고, 우리 삶의 한계에 대한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實存的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얻은 뒤에는 安心이 찾아든다. 安心은 그러한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또 立命이라는 것은 자기 삶의 가치관을 세운다고 할까, 삶과 죽음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 흔들림 없는立脚地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원시종교이든지 아니면 세계종교이든지를 막론하고, 세계의 모든 종교는 바로 이 安心立命의방법론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는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安心立命의 방법에는 다시 어떤 것들이있을 수 있을까? 가장 널리 퍼져있고, 누구라도 쉽게 생각해볼수 있는 해결책은 인간존재의 한계를 깊이 자각하면서 스스로의문제해결을 인간존재와는 다른 절대적인 존재/神에게 위촉하는방법이 있다. 이는 他力의 길이며, 기도의 종교이고, 그리고 믿음의 세계이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와같은 유신론적 종교이다. 그런데 붓다/불교의 경우에는 그렇게외부에 존재하는 절대자의 존재성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의문을 제기한다. 절대적 존재를 상정하는 立論 자체의 진리성을문제삼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우리 인간존재 스스로의 힘으로우리의 실존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自力의 길이, 명상의 종교가, 그리고 지혜의 세계가 그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물론, 불교의 이러한 특성은 힌두교 역시 갖추고 있었으며, 불교 역시 그로부터 적지 않은 영향을 입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 방법/길을 표로서 대조해 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