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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顚映湖 大宗師의 선사상과 관련한 선종사적 배경 고찰
- 주제석전 영호대종사의 생애와 사상
- 시대현대시대
- 저자김호귀박사(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목차
위로 가기 石顚映湖 大宗師의 선사상과관련한 선종사적 배경 고찰
김호귀박사(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Ⅰ. 서론
Ⅱ. 祖師禪의 발생과 전승
1. 선법의 수용
2. 祖師禪風의 계승
3. 祖師禪風의 황금시대
Ⅲ. 선법의 개념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祖師禪과 如來禪의 개념
2. 皆證과 皆具의 개념
Ⅳ. 禪學要領에 나타난 몇 가지 관점
Ⅴ. 결론
상세소개
위로 가기석전 박한영(1870-1948)은 최근세의 한국불교사에서 개혁가로서 크게 주목되는 인물이다. 그 가운데 불교의 유신운동의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분야에 걸쳐 기존의 불교에 나타난 불합리한 신앙형태의 척결로도 나타났다. 곧 불교가 노휴한 원인을 일반적으로 外因에 두어 정치의 압박과 유교의 침해 때문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는 불교 자체 내의 부패로 간주하였다. 고려시대부터 불교가 노휴하게 된 병폐가 그대로 유전되고 만연하여 부룍 자체의 참다운 교육이 불완전했기 때문에 교리적 사상과 福田을 민족과 사회에 환원시키려는 의식 이 약해지고, 단지 외적으로 궁실의 환대 및 왕신의 애총을 받는데 눈 을 돌리다보니 불교가 쇠퇴하게 되었다. 이러한 입장에서 교단 뿐만 아니라 신앙의 형태와 사상적인 이해에 대한 오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와 같은 당시의 현실에 대한 석전의 절박한 자각은 역사적인 사실 의 성찰과 주체적인 불교 교단의 확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시대적인 교화를 위한 각종 교육방식과 그 전개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선사로서 선사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당시의 선사상에 대한 폐해를 바로잡으려는 행동은 몇 가지 측면으로 나타났다. 먼저 석전선사의 선사상의 기본적인 입각점은 소위 조사선사상을 바 탕으로 한 것이었다. 이것은 지금까지도 전승되어오는 임제종의 종지에 근거한 것이었음은 예외가 아니었다. 이 점은 그의 石林髓筆및 곳곳 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하여 석전선사의 사상적인 배경에 대하여 기존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점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 다. 또한 석전선사는 기존 선법의 개념에 대한 오해에서 나타나는 병폐 에 대한 질타와 그 바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곧 선법의 개념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구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나아가서 [禪學要領] 에서 임제의 四料揀과 관련하여 그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做工夫十門]과 [參禪三要]에 대하여 석전선사가 제시했던 수행의 과정에 대한 점검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석전선사의 당시의 선법에 대한 진단은 그 바탕에는 긍정적인 안 목을 바탕으로 하여 구도자의 정신에 대하여 준엄한 비판으로 나타났다. 가령 무애행이면 모두 대승행이라는 착각에 빠진 자들에 대한 경책 등에 잘 나타나 있다. 깨침의 경지를 중시하여 그 밖의 행위는 어떻든 지 상관이 없다는 막행막식에 대한 비판을 가하여 진정한 깨침은 오후 수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그 일례이다. 이와 같은 사항들에 대하여 石林髓筆 및 당시의 불교계 잡지에 기고한 내용 및 선과 직접 관련된 몇 가지 저술을 중심으로 그 선사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조사선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석전선사가 비판한 당시의 폐풍에 대하여 우선 조사선풍의 발생과 그 전개에 대하여 대략적인 이해 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그 선종사적인 배경에 대하여 기본적인 이 해에 대해서도 반드시 언급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