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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와 석전 영호의 위상
- 주제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하다
- 시대현대시대
- 저자서왕모(정도) _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목차
위로 가기 한국불교와 석전 영호의 위상서왕모(정도) _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Ⅰ. 서론
Ⅱ. 석전 영호의 발자취와 인간적 면모
1. 미당 서정주의 글에서
2. 위당 정인보의 글에서
3. 육당 최남선의 글에서
Ⅲ. 석전 영호의 한국선문금침
1. 막행막식의 선풍을 비판함
2. ‘본래무일물’ 구절의 폐해
3. 조사선은 여래선보다 우월한 것인가?
4. 왜 오후수행을 하지 않는가?
5. 선교겸수의 주창
Ⅳ. 결론
상세소개
위로 가기이번 (사)한국불교학회 2014 춘계학술대회의 대 주제는 ‘석전과 한 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하다’이고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정 신과 현대의 조계종’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필자가 제출한 소주제는 ‘한국불교와 석전 영호石顚 映湖, 1870~1948의 위상’이다. 석전 영호 대종사大宗師는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석학碩學이다. 석전 선사를 평評하여 지칭指稱하는 이름은 여러 가지다. 삼학三學을 두루 갖춘 근대 한국불교의 3대 강백講伯, 근대 한국 최고의 석학, 독 립운동가, 불교혁신운동가, 근대불교개혁운동가, 시인, 다승茶僧, 해 방 후 ‘조선불교 초대 교정’ 등 그의 면모面貌는 전인적全人的이며 큰 산 과 같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승가대학 절대다수의 강사講師가 석전 선사의 강맥講脈을 잇고 있지만 선사의 면모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선사를 연구하면 단번에 제자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고 흠모欽慕하고 귀감龜鑑으로 삼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학계의 걸출한 재가의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선 사의 발자취와 인간적 면모를 더듬어 보겠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그만큼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후 학後學들의 부덕不德과 나태懶怠 때문만은 아닐 것이지만, 선사의 면모 는 선사의 명성의 단절과 더불어 긴 시간 한국불교 발전과 개혁의 열 정이 단절되어 상실되었던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선사의 견해가 현대 조계종의 종지종풍宗旨宗風과 괴리乖離가 있어 그동안 환영받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은데 오히려 그것이 오늘날 조 계종의 현실을 되비쳐 보는 데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석전 선사는 삼학三學을 겸비兼備한 선사로서 각각 여러 글을 남겼지만 논 자는 여기서 선禪에 관한 글에 주목하여 한정하려고 한다. 역설적으 로 그것이 석전 영호의 과거와 현재의 위상을 설명하여 줄 뿐 아니라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