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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원지의 문헌적 고찰
- 주제한강의 시원지 오대산 우통수
- 시대현대시대
- 저자김선풍(한중대학교 전통문화학부 석좌교수)
목차
위로 가기 한강 시원지의 문헌적 고찰김선풍(한중대학교 전통문화학부 석좌교수)
1. 서 언
2. 한국인의 산수관(山水觀)
3. 문헌에 나타난 우통수와 금강연
4. ≪조선세종실록지리지≫의 우통수와 금강연
5. 마무리
상세소개
위로 가기≪동호승람 東湖勝覽≫ 권2 시문 최신서유고(崔莘西遺稿)에 보면, “임영(臨瀛)의 땅에는 명승지가 많은데 산으로는 오대산이요 물로는 경호(臨瀛之地多名勝若山之五臺水之鏡湖)”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오대산은 아름다운 경치 곧 미경(美景)을 넘어 불가적 숭고미(崇高美) 가 숨쉬고 있는 성산(聖山)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는 그 시대에 맞는 독특한 정치 ‧ 경제 ․ 신앙 체계가 존재했고 그 시대의 민간사고법을 생활에 적용해 왔다.
신라의 삼산 ․ 오악 ․ 사진의 산과 천이 조선조의 삼산 ․ 오악 ․ 오진의 산 천과 사뭇 다른 예가 호적례(好適例)라 하겠다.
한강의 원 줄기가 길고 멀고 산이 높고 낮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강의 시원점이 되는 곳에 어떤 신화소(神話素)가 있으며 그 신화소가 민간사고법과 왕조사고법에 어떻게 어울리고 조화되었는가가 중요했다고 본다.
필자는 본고에서 한국인이 삼산 ․ 오악 ․ 오진 ․ 사해를 설정한 신앙적 근거를 한국인의 산수관을 통해 살펴보고, 어떤 이유로 한강 시원지를 우통수나 금강연으로 잡았는지 그 정신적 측면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