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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스님의 교육이념과 그 정신
- 주제탄허대종사의 인재양성과 교육이념의 시대정신
- 시대근현대시대
- 저자김광식ㆍ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교수
목차
위로 가기 탄허스님의 교육이념과 그 정신김광식ㆍ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교수
Ⅰ. 서언
Ⅱ. 교육의 내용 ; 유불선(동양사상)의 전수
Ⅲ. 교육의 초점 ; 求道와 宗旨
Ⅳ. 교육의 지표 ; 도의적 인재양성
Ⅴ. 결어
상세소개
위로 가기탄허는 한국의 근현대 불교 공간에서 활동한 고승이다. 그런데 탄허가 갖고 있는 성격, 특성, 위상 등은 간단하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행보, 끼친 영향, 업적 등은 다양하다. 이런 배경하에서 본 고찰에서는 그와 관련된 교육의 전모를 유의하면서 그의 행적에 나타난 교육이념과 그에 담긴 정신을 추출하고자 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연구가 초보 단계에 있기에 본고에서 추출하려는 필자의 의도가 간단하게 해소될 것은 아니다. 이런 문제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난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첫째, 탄허의 정체성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역경가, 철학자, 대학자, 고승, 유불선을 회통 한 승려, 사상가, 도인, 철인 등이 수식어로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이런 다양성과 교육 문제가 어떻게 연관을 맺는지를 오롯하게 정리하기는 어렵다. 둘째, 탄허의 행적과 어록을 면밀하게 분석할 과제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있다. 지금껏 탄허의 행적, 지향, 정신, 사상 등을 담은 자 료집이 나왔지만, 전체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하였다. 기존에 『方山窟 法語』와 관련 책자 가 발간되었지만 거기에는 탄허의 행적 및 지성의 부분적인 내용만 담겨져 있었다. 이런 문 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탄허의 탄신 100주년을 기하여 2013년도 2월에 월정사 ‧ 문도회와 필자가 공동으로 작업한 구술 증언자료집인 『方山窟의 無影樹』가 발간되었다. 필자가 2년간 증언 채록 작업의 실무를 담당하였지만, 필자 자신도 아직까지는 그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하지 는 못하였다. 이런 점은 여타의 탄허 연구자들에게도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탄허는 교육적인 활동을 하였지만 그가 행한 것은 견고하게 제도화되지 못하였고, 장기간에 지속되지도 못하였다. 즉 그의 교육 활동은 개인적, 산발적, 일시적인 성격에 머물렀던 것이다. 따라서 그 의 교육에 대한 관련 자료, 증언, 정황 등은 산만하다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본 고찰에서 탄허 연구를 심화시키겠 다는 의도, 그리고 탄허교육 연구의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로써 그에 대한 하나의 지표를 제시 하려고 한다. 이런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서 필자는 기존에 수행된 탄허연구의 성과를 유의하면 서 탄허교육의 이념과 정신을 찾으려고 한다. 탄허는 입산 이전의 유학 및 도교의 공부, 입산 이후에는 불교의 수학, 입산 이후에 도교 (노자, 장자)의 재열람 등을 통하여 유불선을 섭렵하였다. 그런 연후에 그가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950년대 중반이었다. 즉 1956년부터 3년간 오대산 수도원의 개설 및 운영, 1959 년 후반부터 3년여의 영은사수도원의 운영이 그것이었다. 그 이후에는 개별 사찰(월정사, 삼덕 사, 청룡사, 대원암, 자광사 등), 용주사의 역경사양성소, 대학선원, 다양한 특강 등의 비정기 적인 과정에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이와 같이 다양한 공간에서 교육 활동을 하였지만 현대적인 제도권의 교육제도를 통하여 행한 것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내용의 정리 자체가 어렵다. 그렇 지만 필자는 그런 주요 행적에 나타난 교육 내용을 추출하여 그 개요와 단서를 찾아보려고 한 다. 필자의 거친 이 작업이 추후 이 분야 연구자, 후학들에 의하여 비판, 극복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