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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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상에서의 물에 대한 관점과 한강의 시원에 관한 전통인식 고찰Ⅰ
- 주제道家와 儒敎思想을 중심으로
- 시대현대시대
- 저자X
목차
위로 가기 동양사상에서의 물에 대한 관점과 한강의 시원에 관한 전통인식 고찰Ⅰ道家와 儒敎思想을 중심으로
Ⅰ. 序論
Ⅱ. 중국사상과 물
1. 道家에서의 물
2. 儒敎에서의 물
Ⅲ. 한강의 시원에 관한 인식
1. 관련문헌의 검토
2. 내용분석 및 전통사상과의 관련성
Ⅳ. 結論
상세소개
위로 가기서울은 조선의 이전인 漢城百濟시대까지 더한다면 무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유구한 도읍 이다. 이러한 오랜 수도의 역사는 한강과 함께 해 온 것이며, 그 근원을 살핀다면 이는 거기에 한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한강이 있었기에 서울은 수도로 존재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한강의 시원에 관한 정리는 우리역사에 있어서 서울이 차지하는 위상에 비례하여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조선조까지는 강원도 오대산의 于筒水와 金剛淵이 그 시원으로 인식되던 것이 현대적인 원거리 개념이 대두되면서 시원지에 대한 문제가 존재하게 된다.
즉, 우리는 한강의 시원과 관련하여 전통에 대한 측면을 수용할 것인지, 또는 지리적인 관점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지리적인 관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전통적인 측면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지리학적으로 한강의 시원을 비정하려고 했던 상황이라면, 오늘날의 관점에서 더욱더 원거리의 장소가 발견될 경우 한강의 시원지가 옮겨지는 것은 타당하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지리학적인 관점과는 논리적인 층차가 다른 시원에 관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즉, 시원에 대한 인식에 상호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어떠한 방식을 통해서 이 문제를 획일화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의 해법과 관련하여 필자는 먼저 전통적인 한강의 시원인식에 관한 來源을 동양사 상적인 관점에서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이는 시원인식의 전통관념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식을 수립하기 위한 배경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중국사상에 있어서는 물과 보다 밀접한 철학적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도가에 관해 고찰한 후, 한강의 시원비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유교적인 관점에 대해서 모색해 보았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중국사상에서의 물에 대한 인식과 강의 시원 비정에 대한 사상적인 배경을 확보해 보게 된다.
다음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한강의 시원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인식과 물에 대한 중국문 화권 최초기의 인식에 관해 모색해 보았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중국사상적인 물에 대한 관점이 우리민의 심성구조 속에서 어떻게 연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연성을 확보해 보게 된다. 이는 조선조에서 한강의 시원을 우통수와 금강연으로 비정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한 해법이 된다고 하겠다. 본 「동양사상에서의 물에 대한 관점과 한강의 시원에 관한 인식 고찰Ⅰ」은 한강의 전통 적인 시원인식에 관한 동양사상적인 관점 중에서 먼저 도가와 유교의 인식을 중심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한강의 시원인식과 관련해서는 우통수가 『三國遺事』에 나타 나고 있는 불교기록 2) 및 水精菴과 무관하지 않다 점. 그리고 우통수와 더불어 한강의 시원 으로 거론되고 있는 금강연이 명칭에서부터 결코 불교와 무관할 수 없다는 점 등에서 불교 적인 검토가 함께 개진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논문의 분량적인 한계와 관련하여 부득이 「동양사상에서의 물에 대한 관점과 한강의 시원에 관한 인식 고찰Ⅰ」과 「Ⅱ」로 분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논리에 있어서 다소간 분절적인 양상이 나타나는 문제를 내포하게 된다. 왜냐하면, 문화는 한데 어우러져 전개되는 것이지, 철학이나 종교에 의해서 분절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렇게 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류에 의한 문제라면 의당 시정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관점이 다른 문제를 수 백년 이래의 전통적인 타당성을 일거에 무시하고 현대의 서구적인 관점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재정 립한다는 것은 우리가 문화민족이라는 측면을 스스로 부정하는 어리석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방적인 잣대로 재단하게 된다면, 과연 우리의 전통문화 중에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측면이 얼마나 될 수 있을지 또한 의문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한강의 시원에 관한 전통관념의 올바른 이해와 정립은 그 자체로 충분한 필연성을 가진다고 하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