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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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과 한암의 행적에 나타난 정체성
- 주제용성과 한암, 일제강점기의 어둠을 밝히다
- 시대근대시대
- 저자김광식
목차
위로 가기 용성과 한암의 행적에 나타난 정체성김광식
Ⅰ. 서언
Ⅱ. 용성과 한암의 행적 비교
1. 수행
2. 교육활동
3. 집필, 역경
4. 종단 및 사회활동
5. 계승(계보, 연구 등)
Ⅲ. 결어
상세소개
위로 가기용성(1864∼1940)과 한암(1876∼1951)은 근대불교 공간에서 활동한 고승이다. 이들의 역사, 문화, 지향은 그 당대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현대불교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역사, 사상 등을 연구하는 것은 근대불교사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현대불교사를 이해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관건이다.
그런데 용성, 한암에 대한 연구 경향을 비판적으로 살피건대 그는 주로 문중, 문도 등에 의해서 주도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추후의 연구는 이 같은 연구 경향을 성찰, 비판하면서 새로운 시각에 의해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론이 타당성을 얻게 된다. 최근 근현대 불교의 연구 필요성이 인식되면서 근대 고승, 큰스님에 대한 연구는 ‘문중’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고승 연구를 추동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케 한 원동력으로 작용한 긍정성도 있었으나 지나친 우호성, 편파적 이해, 단정 등 문제점도 제기되었다. 때문에 근대기 고승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점을 철저히 인식하는 가운데 학문적 접근이 보장되는 방향에서의 개선책을 모색하는 것이 순서라 하겠다.
본 고찰은 이와 같은 입론에서 구상, 서술되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전제에서 이 글을 용성과 한암의 정체성을 추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최근 근현대 불교 고승의 연구에서 비교 연구가 시작되는 초기 단계이다. 비교 연구는 해당 인물의 구체적 행적, 지향, 사상 등을 일정한 관점에서 살피면서 각 인물의 정체성을 더욱 더 드러내야 하는 과제를 갖는다. 이런 비교 연구는 위에서 지적한 근대 고승 연구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디딤돌이 되리라 기대된다.
필자는 지금껏 용성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면서도, 한암 뿐만 아니라 그의 문도가 거주하고 있는 오대산 불교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그 역사를 서술하였던 이력이 있다. 이런 것에 기반을 두고 본 고찰에서 두 인물의 정체성을 새롭게 보려고 하였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두 고승의 수행, 교육, 집필 및 역경, 종단 및 사회 등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이면서도 대략적인 행적을 비교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를 통해 각 분야에서의 활동한 특성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 연후에 각 인물의 특성, 비교를 통한 정체성 추출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 연구가 두 인물의 연구 뿐만 아니라, 고승의 비교연구에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미진한 점은 지속적인 연구로 보완하겠거니와 제방 선학제현의 비판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