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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과 한국불교의 보궁신앙
- 주제오대산 적멸보궁과 사라신앙의 재조명
- 시대삼국시대
- 저자남무희ㆍ국민대 강사
목차
위로 가기 자장과 한국불교의 보궁신앙남무희ㆍ국민대 강사
1. 머리말
2. 자장 이전 寶塔 신앙의 사례.
3. 귀국 이후 자장이 창건한 사탑
4. 자장의 입적과 보궁신앙의 형성.
5. 맺음말.
상세소개
위로 가기一然이 편찬한 삼국유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놀랍게도 원효나 의상이 아닌 자장이다. 그만큼 삼국유사에서 자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원효나 의상을 능가하고 있다. 그런데 자장과 관련된 기록은 역사적 인물로서의 자장의 전기를 전하는 기록과 함께 신화적 인물로 새롭게 부활한 자장의 전기 자료들이 서로 뒤엉킨 상태로 전해졌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역사적 인물로서 자장이 어떠한 활동을 하였는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우선 필요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연구는 이러한 작업을 토대로 해서 설화적 인물로 새롭게 부활하는 자장의 모습이 어떠하였는지를 밝히면서, 그러한 설화들이 나타나게 된 역사적인 배경도 아울러 밝혀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통도사 금강계단을 비롯한 태백산의 정암사, 오대산 상원사의 중대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 및 설악산 봉정암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5대(혹은 4대) 적멸보궁으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이러한 적멸보궁은 모두 자장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적멸보궁을 역사적 맥락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자장과 한국불교의 보궁신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라는 문제를 밝혀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자장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는 寶塔信仰이 존재하였는가라는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및 금석문 자료에 보이는 관련자료를 살펴보면서, 자장 이전에도 이미 우리나라에 진신사리를 봉안하는 寶塔信仰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643년에 신라로 귀국한 자장이 10여 곳에 寺塔을 세웠다는 기록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자장이 10여 곳에 사탑을 세운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5대(또는 4대) 적멸보궁은 모두 자장으로부터 기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적멸보궁 가운데 통도사 금강계단을 제외하면, 모두 강원도에 적멸보궁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렇다면 통도사 금강계단을 제외한 적멸보궁이 모두 강원도에 위치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자장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적멸보궁 대부분이 강원도에 있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그의 입적과 관련된 기록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강원도에 자장과 깊은 인연을 맺는 보궁신앙이 형성되었던 역사적 배경이 무엇이었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글은 전체적으로 논리 전개에 무리가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질정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