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
월정사 출가학교의 개요 및 성격
- 주제출가문제에 대한 종합적 고찰 -출가절벽 시대의 한국불교, 반전의 돌파구는 없는가?-
- 시대2004년
- 저자해운(원주불교대학장)
목차
위로 가기 월정사 출가학교의 개요 및 성격해운(원주불교대학장)
Ⅰ. 서론
Ⅱ. 월정사 출가학교의 운영과정
1. 월정사 출가학교 설립 배경
2. 월정사 출가학교의 운영 및 관리체계
Ⅲ. 월정사 출가학교의 운영 결과
1. 월정사 출가학교의 수료자 및 출가자 현황
2. 월정사 출가학교 수료자의 출가과정 경험에 대한 논의들
3. 월정사 출가학교에 대한 대중매체의 평가
4. 월정사 출가학교의 차별적 특성
Ⅳ. 맺는 글
상세소개
위로 가기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인 월정사는 2004년 정념스님이 주지로 취임하 면서 전통적 차원에 머물러 있는 포교활동에서 탈피하여 대중과 함께 하는 살아 숨쉬는 불교로의 변신을 꾀하며 일반인들에게 산문을 개방하고자 다양한 활동 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 중에서도 월정사 출가학교는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 과정인 행자생활을 한 달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마음을 다스리고 내면의 삶 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2004년 9월 개교하여 2018년 2월 제51기의 수료생 을 배출하였다.
월정사 출가학교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개교 초기에는 산업화・현대화의 풍요 로움 속에서 정신적 공황상태를 느끼는 재가자를 위해서 불교의 출가 기회를 처 음으로 개방하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불교계 현안 과제인 출가자 감소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스님생활을 한 달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 으며, 이를 통해 출가생활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로 월정사 출가학교가 그 역할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한다. 이에 관련된 보다 직접적인 내용은 조계종 종책과 월정사 출가학교 운영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월정사 출가학교를 출가자 예비 교육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1936년 승려양성기관으로 한암 큰스님께서 개소한 ‘삼 본사연합수련소’에서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삼본사연합수련소’는 월정사, 유점 사, 건봉사의 3본산이 중견 승려를 수련시키려는 목적으로 개설하여 선교 겸수 (禪敎 兼修)의 승려 수행과정을 운영하였다. 조계종단에서는 2012년부터 개원, 운영하고 있는 청년출가학교의 틀이 잡히 고 경험이 축적되면 모든 교구본사에서 출가학교를 운영하도록 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으며, 2018년 2월 제51기까지 진행된 월정사 출가학교 수료자 2,462 명중 117명이 출가하여 약 4.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정사 출가학교 수료이 후 ‘출가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53.6%를, ‘실 제 출가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2.1%를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을 통해 출가학교 경험이 출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재가자는 물론이고 출가과정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월정사 출가학교와 관련하여 운영과정 및 운영결과를 중심 으로 살펴봄으로써 여타의 불교 수행체험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차별적 특성이 무 엇인지, 그리고 ‘출가 절벽’시대를 극복하는 실효성 있는 실천방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향성은 무엇인지를 모색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