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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불탑사리신앙

  • 주제고려·조선의 부처사리(佛舍利) 신앙
  • 시대6세기
  • 저자강 순 형 (문화재청·학예관)
목차
위로 가기 한국불교의 불탑사리신앙
고려·조선의 부처사리(佛舍利) 신앙
강 순 형 (문화재청·학예관)
Ⅰ. 들어감
Ⅱ. 문헌자료
1. 고 려 2. 조 선
Ⅲ. 소의경전
1. 고 려 2. 조 선
Ⅳ. 사리그릇
1. 고 려 2. 조 선
Ⅴ. 마무림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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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는 인도말「사리라」를 우리나라·중국·일본에서 줄여서 쓰는 말로, 같은 소리나는 舍利로 쓴다. 사리란 사람몸인 몸체(肉體, 身體)의 뜻으로 곧 몸의 체(體)인 뼈(身骨)을 말하며 주검을 태워(화장, 인도말로 자피티 곧 茶毘, �維) 남는 뼈, 유골(遺骨)을 가리킨다.

이 사리를 묻은 무덤을「스투파」 ,「 투파」라 하는데 우리는 이를 塔婆, 줄여서 塔으로 부르고 쓴다. 그러므로 부처의 유골(사리)을 넣은 무덤은 부처탑(佛塔), 승려의 사리무덤은 승탑(僧塔)이다. 나아가, 승탑을 우리는 부도(浮屠)라 거의 불리는데 이것도 부처 곧 붓다의 같은 소리(佛 陀, 浮陀, 佛圖, 浮圖…)일 뿐이다. 승려도 끝내 부처와 다름없 다는 뜻이다.

뼈무덤 곧 사리무덤(스투파, 塔)은 인도의 것이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불법이 들어오면서 큰 믿음(신앙, 예경, 찬양, 귀의처) 자리가 되었다. 석가모니불이 열반하자(니르바나, 涅槃) 그 신체 -사리가 든 무덤- 스투파가, 그를 따르던 이들의 믿음자리가 됨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제자들의 승탑 또한 같이 세워졌다. [도1] 초기의 대반열반경(마하파리니파나 수트라), 유행경(遊行 經), 불소행찬(붓다차리타)들을 비롯한 경전은 석가모니불이 돌아감에 이레 밤낮으로 슬퍼하며 향과 꽃, 기(幡蓋) 그리고 주악가무로 모두가 공양(푸자, 지나나), 찬탄, 공덕(푼야)들을 베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사리는 그저 단순히 뼈라는 유골(다투)이 아닌 믿음 자리(종교)로 나아갔다. 곧, 부처의 이빨을 비롯한 뼈와 손톱, 머리카락까지도「다투」로서의 신(眞身)사리를 넘어서 진리의 법(法身)사리로 기려졌다. 때문에 불법의 참뜻(眞理)을 깨달음(정각, 해탈, 열반)에는 (대승적) 사리가 불경전, 불상과 금, 은, 옥같은 구슬에서 옷, 바리(衣鉢) 나아가 모래, 실, 나무(향나무…) 들까지도 모두가 되게 되었다. 나중에는 또「온몸(全身)사리」라 하여 몸 그대로의 미이라(鍍�漆)와 뼈를 섞은 흙상(肉灰 像, 骨塑像)이 나기도 하였다. 이는 유행경에도 부처주검을 그대로 공양사리, 불사리라 하고 있음을 이미 보여 주고 있다.

부처가 죽자, 주검을 천(면포)으로 싸서 관, 곽에다 넣어 향나무들로 불 태워 나온 사리는 도로나(香姓)비구에 의해 여덟나라로 나눈 여덟탑(근본8탑)이 세워지고, 도로나가 사리를 나누던 병으로 병탑, 남은 재로 또 재탑(灰塔)의 모두 열탑을 먼저 만들어 꽃, 향, 소리(伎�), 노래와 춤으로 모신다. 다시 아쇼카임금(阿育王, 기원전 272~232)은 여덟탑 속의 일곱탑을 헐어 팔만사천탑을 세우는 사리신앙이 깊어져 갔다.

나아가 중국에서의 수나라 인수(仁壽, 601~604) 100목탑과 오월국 충의왕(忠懿王 錢弘�, 948~978) 팔만사 천탑(금, 동, 철), 일본의 백만목탑(770)들의 많은 수를 한꺼번에 만들고 있음에서도 그 깊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부처사리를 향한 믿음은 어느나라 할 것 없이 늘 불법의 근본자리로 다투어 모시고자 하였으며 사리를 넣은 탑을 세워 절을 일으켰다. 곧, 사리는 사부대중 모두에게 무량법등(法燈)을 바로 알려주고, 선근공 덕을 심는 복전으로서 그 뜻과 값어치가 치뤄져 곳곳으로 이루 셀 수 없는 부처(佛)사리탑이 지어졌고, 우리는 오늘도 인도 등에서 늘 부처사리를 모셔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고려와 조선의 부처사리신앙을 몇가지로 갈라 한번 간추려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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