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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사회에서 돌봄의 마음과 실천

  • 주제생명 생태위기시대
  • 시대현대시대
  • 저자유정길 (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 소장)
목차
위로 가기 연결된 사회에서 돌봄의 마음과 실천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 소장)
1. 순환사회의 돌봄노동
2. 사물돌봄 : 모든 존재는 우주적생명
3. 연결된 세계에서 모두가 나
4. 수많은 돌봄 속에 살고 있는 삶
5. 돌봄사회로의 전환동력 : 감사하기
6. 이미 충분한 지족(知足)의 삶
7. 돌봄의 가치 : 평등 넘어의 불평등
8. 보은의 삶과 돌봄의 실천 : 은혜 갚기, 빚 갚기
9. 돌봄은 공덕을 쌓을 기회
10. 다양한 돌봄의 마음과 자세
11. 마무리하면서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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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편을 ‘바깥양반’이라고 불렀다. 한편 부인을 내자(內子) 또는 ‘안사람’이라고 했다. 남자는 주로 집 바깥일을 했고, 여자는 집안의 일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요즘에야 남녀의 역할 구 분이 적어졌다지만 여전히 성역할 분담에 따른 차별이 남아 있다. 남자의 일은 시간이 갈수록 돈으로 쌓이거나 성과로 축적되고, 직책도 올라가며 사회적 명성도 얻는다. 또한 이러한 아버지(남자) 노동은 대체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그 목표는 무한한 성장과 돈벌기이며, 개인적 으로 높은 명예와 권력을 얻는 것이다. 이렇게 남자의 일은 목표를 향해 나가는 ‘직선적인 아버지 노 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어머니 노동은 전혀 다르다. 육아, 청소, 요리, 집안정리 등, 가사노동은 힘들게 애를 쓰고 고생해 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어머니 노동이 없으면 생명이 위태롭고 생활이 심각해진다. 오래전부 터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여자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돈을 지급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성스러운 일이라고 추켜세우면서도, 사회적 평가를 하지 않았다. 그런 어머니 노동은 반복적이다. 어 제 했던 밥을 오늘도 또 해야 하고, 어제 한 청소를 오늘도 반복한다. 올려놓으면 다시 떨어지는 높 은 산의 돌맹이를 매일 올려놔야 하는 시시포스(sisyphos)의 노동과 같다. 이것을 ‘순환적인 어머니노동’이라고 이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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