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懶翁惠勤의 강남유학에서의 행적과 그 영향
- 주제懶翁惠勤의 강남유학에서의 행적과 그 영향
- 시대1300년대
- 저자정영식(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목차
위로 가기 懶翁惠勤의 강남유학에서의 행적과 그 영향정영식(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Ⅰ서론
Ⅱ본론
1.혜근이 강남에서 교류한 선승
2.혜근의 선사상과 강남선승들
1)원대 강남선종계의 동향
2)혜근의 선사상과 강남승
(1)臨濟正宗의 고취 (2)간화선사상 (3)入門三句와 三轉語
Ⅲ 결론
상세소개
위로 가기나옹혜근(1320~1376)은 중국에 유학하여 10년간 체류하면서 元의 大都인 燕京(지금의 북경) 과 江南의 杭州 등에서 선승들에 참학하거나 補陀洛迦山 등 여러 곳의 성지를 순례하였다. 혜근에 대한 기존연구는 적지 않다. 그러나 혜근을 비롯한 여말삼사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원의 선승으로부터의 인가’에 중점이 두어진 경우가 많았다. 普愚의 경우는 유학기간이 2년 (1346년 봄~1348년 봄)이었고, 景閑은 1년 남짓(1351년 봄~1352년 3월)의 짧은 기간이었으므 로 인가를 받기위한 渡元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혜근의 경우는 유학기간이 10년이나 되므 로 단순히 인가를 받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佛法을 공부하기 위한 유학의 성격이 강하였다. 나 아가 당시는 원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교류가 대단히 활발한 시기였는데 佛法을 공부하기 위 해 渡元하는 승려들이 많았으며, 원의 승려들 가운데도 한국과 일본에 건너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따라서 大元울루스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문화교류라는 차원에서 혜근의 對元유학 도 이해되어야 하리라 생각된다. 혜근은 원에 유학하여 指空의 가르침을 오랫동안 받았을 뿐 아니라 平山處林·雪窓悟光·千巖 元長 등 강남의 유력한 선승들과 교류하였다. 지공과 혜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행 해져왔지만, 혜근의 강남에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점이 많다. 특히 혜근이 3년 동안 강남을 유력하면서 교류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미진하며, 그들과의 사상적 연관성에 대해서 도 연구된 바가 없다. 우선 혜근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성과인 김효탄, 『고려말 나옹의 선사상연구』와 이철헌, 「나 옹혜근의 연구」에는 강남선승들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강호선, 「나옹혜 근 연구」에서는 평산처림·설창오광·천암원장·고목영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조사가 이루어져 있 으나, 나옹행장에 구체적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무상화상·료당화상에 대해서는 조사가 행해지 지 않았다. 더구나 기존연구에서는 강남선승들과의 사상적 영향관계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 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혜근과 교류한 강남선승들의 행적을 보다 엄밀히 조사하는 한편, 그들 과 나옹혜근과의 사상적 관계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