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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 나한상에 대한 단청조사 방법론과 조성 연대 추정
- 주제오대산 상원사 진여원과 조선시대 불교조각 학술세미나
- 시대현대시대
- 저자구본능(단청기술연구소)
목차
위로 가기 오대산 상원사 나한상에 대한 단청조사 방법론과 조성 연대 추정구본능(단청기술연구소)
Ⅰ. 머리말
Ⅱ. 단청조사의 시작과 전개
Ⅲ. 상원사 영산전 석가삼존 및 나한상의 단청조사
Ⅳ. 맺음말
상세소개
위로 가기상원사 영산전에 봉안한 석가삼존과 나한상은 2011년에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부터 복장조사와 더불어 목조상과 소조상에 대한 보존처리와 단청개채 사업을 시행 중에 있었다. 개채수리에 대한 방향성 선정을 위해 사전조사를 선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복장 발원문을 통해 소조상 존상의 수리 사실과 목조상 존상이 추가 제작 봉안된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판단 요소 중 ‘역사성’은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역사성은 원형 에 대한 고증에 의거한다. 고증은 현재의 양상이 처음과 달리 변화된 상태로 판단될 때이거나 변화 없이 온전한 상태일 때를 막론하고 진정성을 위해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변화 이전의 상태, 혹은 그 과정을 밝히는 일은 건조물의 경우 중수기, 화기, 발원문 등 중수와 수리 과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관련기록물들을 통해 명확한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불상이나 불화, 공예품 등의 경우 원형에서 변화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양식 및 도상의 분석 등 관련기록물을 기반으로한 학술적 연구에 의해 역사성이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역사적 근거로 삼을 만한 편액과 서적류 등의 관련기록물은 도난과 망실된 경우가 많아 항상 부족한 상태이며, 불상과 조상들은 개금과 개채, 수리로 인하여 상호와 옷주름 등의 형태가 바뀌는 경우가 많아 원형에 대한 진정성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단청이 적용된 문화유산의 경우 건조물류는 주로 건축연혁분석에 준하여 판단 해왔으며 , 개채가 드문 불화의 경우에는 화기나 양식(도상)분석에 의거하여 역사성을 규명해왔다.
본 고에서는 개채를 피할 수 없는 단청이 적용된 채색문화재에 있어서 관련기 록물이 부재하거나 부족한 경우에 시도해볼 수 있는 조사방법으로서 채색층의 중첩상태를 살펴 조성시기를 가늠해보는 ‘중첩흔조사’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단청조사의 전개 상황을 조사내용 위주로 살펴보 고, 중첩흔 조사를 통한 조성연대 추론의 원리와 상원사 석가삼존과 나한 및 권속의 단청 조사 내용을 정리하여 중첩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성연대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